후기

221002 아이유 뉴발란스 런온 애프터 콘서트 후기

아이유 에델바이스 2022. 10. 4. 22:30

 

<목차>

1. 직관 후기

2. 일정 아는 법

3. 아이유 앞으로의 계획

 

 

1. 직관 후기

07:30

아침 7시 반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에 깼는데, 아이유 볼 생각에 설레서 잠도 다시 안 오고 그래서 그냥 일찍 나왔네요

 

저는 무슨 아이유 콘서트 온 줄 알았어요

전광판에는 아이유 광고만 계속 나오고

우리카드는 아이유로 도배를 해놨고

무대 컬러도 아이유가 좋아하는 보라색이었습니다.

 

펜스 밖 1열에 관람했는데, 정중앙은 시야제한석(?)이라 살짝 오른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서 3시간 동안 서 있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해서 평소보단 힘들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기다린 보람은 정말 컸습니다.

 

 

9:40

애프터 파티 시작

진행은 과거 아이유님과 함께 영웅호걸에 출연했던 노홍철 씨가 맡았습니다.

시상식을 먼저 했는데 저는 구경만 했습니다.

(10km 최고기록이 38분인 게 기억나네요)

 

 

10:00

로꼬 씨가 나왔습니다.

팔레트 2화 게스트로 나오셨던 분이에요

뒤에 아이유 나온다고 스포해주셔서 덕분에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무대 6개 정도 하고 내려가셨습니다.

 

 

10:35

아이유 등장 와 예쁘다

 

미모

가끔 저한테 아이유 실물로 보면 어떻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어요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516배 더 예쁘십니다.

근데 이날은 특히 더 예뻤던 거 같긴 해요

진짜 예뻤습니다.

 

 

컨디션

저는 편집 때문에 맨날 아이유님 얼굴을 자세히 보니까, 이제 얼굴만 봐도 알거든요

그냥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입국 직후고 자가격리 기사도 떠서 다들 걱정하셨을 텐데 정말 최상의 컨디션이셨습니다.

 

 

노래

너의 의미, 금만나, 블루밍 3곡 부르셨습니다.

아이유님은 보통 행사 때 좋은 날, 너랑 나, 금요일에 만나요, 너의 의미를 많이 부르세요

근데 아시겠지만 좋은 날이 골든아워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블루밍이 대타로 들어온 거 같아요

외부 행사에서 블루밍 부른 건 처음입니다.

 

첫 블루밍인데 응원법이 나왔어요

사실 너의 의미, 금만나도 떼창이 나오긴 했어요

하지만 응원법은 따로 공부를 해야 하니까 단독 콘서트가 아니면 보기 힘들죠

근데 펜스 안/밖에서 다 응원법을 하시더라고요

 

이런 게 진짜 국민 가수죠

 

워낙 관객 참여도가 높아서, 아이유님도 관객 목소리 들으려고 인이어를 자꾸 빼시더라고요

블루밍 때는 처음부터 빼고 부르셨습니다.

 

물론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이어 모니터 없이도 완벽하게 라이브 하셨습니다.

 

이런 게 진짜 프로 가수죠

 

암튼 블루밍까지 깔끔하게 부르고 가셨습니다.

퇴근길도 봤는데 사진은 일부러 안 찍었어요

+ 점심 메뉴로 돈까스를 추천하셔서 실제로 일요일 점심은 돈까스 먹었습니다.

(제가 그래도 아이유님 말씀은 잘 듣는 편입니다)

 

 

 

2. 일정 아는 법

일단 제가 어떻게 알았는지부터 설명할게요

이야기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합니다.

 

4월 25일

우리금융이 셀럽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아이유 출연이 유력한 콘서트'가 하반기에 있을 거라는 내용이었던 거 같아요

출연 여부가 확정된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8월 5일

뉴발란스 홈페이지에 런온 서울 2022 참가자 모집 공지가 떴습니다.

애프터 콘서트 라인업은 (당연히) 원래 사전에 알려주지 않아요

다만 아이유가 뉴발란스 글로벌 앰배서더라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9월 19일

우리카드 홈페이지에 이벤트 공지가 떴습니다.

이게 그 '출연이 유력한 콘서트'인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아이유도 '참여' 한다는 게 '공연' 한다는 뜻인가요?

당일에 알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아무도 확정적으로 말을 안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무턱대고 갔습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오프 행사 일정 같은 게 어딘가에 잘 정리되어 있고 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전혀 안 그래요

 

저도 직접 발품 팔아서 아는 거예요

그리고 어디서 알려줄지는 아무도 몰라요

저도 뉴스 기사 → 뉴발란스 홈페이지 우리카드 홈페이지 전화 이렇게 해서 안 거예요

"어디 가면 볼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셔도 답을 드릴 수가 없어요, 저도 잘 모르니까.

 

대신에 제가 3가지 팁을 드릴게요

 

① 커뮤니티를 활용하라

예시) 아이유 공식 카페

https://cafe.daum.net/IU

가서 '런온'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미리 힌트를 주신 분들이 몇 명 있어요

물론 커뮤니티라서 [정보: OO일 OO에 아이유 등장 예정] 이렇게 알려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힌트를 얻고 그걸 토대로 찾아보셔야 해요

 

 

② 팬계정을 활용하라

예시) 아이유 에델바이스 채널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c/iuedelweiss/community

제가 아는 공지나 일정은 다 여기 올립니다.

시간, 장소 다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립니다.

런온도 확정이었으면 올렸을 겁니다.

여러분의 수고를 덜어드리려고 제가 가진 정보는 다 공유하고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쓰세요

 

 

③ "만약 3시간을 서서 기다렸는데 아이유를 못 보고 돌아가게 돼도 후회 안 하실 건가요?"

 

사실 저도 이날 가서 아이유 못 보고 그냥 돌아올 수도 있었어요

아이유님 공연 여부는 행사 당일까지 확정이 아니었으니까요

근데 저는 무턱대고 갔어요. 3시간 기다려서 못 보고 돌아가도 후회 안 할 자신 있으니까.

여기 쓴 시간과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으니까.

 

오프 행사를 가시기 전에 이 질문부터 생각해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바로 "네"라는 대답이 나온다면, 그때 비로소 모든 준비가 다 된 겁니다.

 

 

 

3. 아이유 앞으로의 계획

푹 쉬신답니다.

 

사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극소수지만 '쉬어야 한다'에 너무 집착하는 사람이 있는 거 같아요

제가 아이유 코로나 최종 음성 판정 나왔을 때 커뮤니티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거기 이런 댓글이 있었어요

"안 걸려서 아깝다. 강제로 쉬게 했으면 좋겠다."

 

저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삭제했습니다.

 

아이유님은 제가 아는 가장 현명한 사람이에요

할 거 하고, 쉴 때 푹 쉬면서 잘 조절하실 겁니다.

아이유님을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아이유님이 활동을 계속하시는 걸 부정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저는 아이유님이 무리하지 않게, 잘 조절하면서 활동하실 거라 믿어요

그래서 저는 부정적인 말은 그만하고, 대신 응원의 말을 많이 하려고 해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저를 보고 "저 사람은 팬심이 부족해서 걱정도 안 되나 봐"

이렇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한 번 아이유 님 입장이 돼서 생각해보세요

팬들이 계속 걱정의 말만 해주길 바랄지, 아님 응원의 말을 해주길 바랄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건 쉽지만,

상대방에게 필요한 말을 해주는 건 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할 때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