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아이유 공식 팬클럽 <유애나> 5기 졸업 후기

아이유 에델바이스 2023. 2. 28. 19:40

정확히 10년 전에 아이유가 이런 말을 했어요.

어디 가서 ‘나 아이유 좋아해’라고 했을 때 창피하지 않은 내가 돼야 하니까. 그러려면 뭐든 잘해야 한다. 연기에 도전했으니 욕먹지 않게 해야 하고 라디오 DJ든, 방송 MC든 나를 믿어주는 이들이 창피하지 않게 노력하겠다. 그게 스물한 살의 내가 보답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랬던 아이유가 이제 서른한 살이 됐네요

 

[230228] 아이유 인스타그램 스토리

어제 서른한 살 아이유가 5기에게 쓴 편지를 읽었어요. 가장 먼저 든 감정은 사실 고마움입니다.

 

생각해 보면 지난 1년 동안 유애나라는 이름이 창피했던 적은 단 1초도 없었던 거 같아요. 오히려 자랑스러운 가수의 팬이라서 매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이런 가수를 좋아한 걸 후회하는 일은 없을 거란 믿음을 오랫동안 지켜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누군가는 만들어진 이미지, 가식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죠. 근데 저는 동의하지 않아요. 왜냐면 아이유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유애나가 지나가면 자세를 바르게 하는 사람이니까요. 15년 간 팬들 기 살려주려고 노력해온 사람과, 15년의 노력을 근거 없는 추측으로 부정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 둘 중 하나를 믿어야 한다면, 저는 제가 아는 아이유를 믿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창피하지 않게 살려고요. 이래 봬도 아이유 공식 팬클럽 회원이니까, 자랑스러운 가수에게 부끄럽지 않은 팬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보상이나 이익 대신 고마운 내 가수한테 보답하고 싶은 마음만을 동력 삼아 열심히 해볼게요.

 

저는 아이유애나의 관계가 일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면 가수도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팬들도 가수에게 부끄럽지 않은 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편지를 주고받은 횟수가 일방적인 관계의 기준이 되진 않죠. 오히려 저런 마음이 양방향으로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5년간 정말 잘 유지됐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거라 믿어요. 그 믿음을 가지고 유애나 6기, 7기, 8기... 계속 가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