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Kor/Eng] 아이유 15주년 팬콘서트 I+UN1VER5E 2일차 후기

아이유 에델바이스 2023. 10. 22. 20:56



<목차>

1. 올콘 인증
2. 셋리스트 / 타임라인
3. 핵심 정리
4. 총평
5. 다음 콘서트

 
 
 

1. 올콘 인증

제가 일요일은 선예매로 표를 구했고, 토요일도 밤샘 현장판매로 표를 구해서 결국 올콘 뛰었습니다.

 

토요일 후기:

https://iuedelweiss.tistory.com/325

 

[Kor/Eng] 아이유 15주년 팬콘서트 I+UN1VER5E 1일차 후기

출처: 월아조운님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1. 티켓 현장판매 후기 2. 역조공 3. 셋리스트 / 타임라인 4. 시야 5. 후기 1. Review for the on-site ticket sale 2. Presents from IU 3. Setlist / Timeline 4. Views by

iuedelweiss.tistory.com

 

일요일 후기는 현생이 너무 바빠서 미루고 있었는데, 어제 뜬 '나랑 너' 라이브 클립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급하게 적어봅니다.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정말 중요한 내용 위주로 적을게요

 
 
 

2. 셋리스트 / 타임라인

2.1 셋리스트

1부 [5:00 PM]
1 Celebrity
(무반주 짧게) 후라이의 꿈
2 마음을 드려요
3 비밀의 화원
4 하바나
2부
5 지구가 태양을 네 번
6 strawberry moon (Acoustic Ver.)
(댄스) 캔디 챌린지
(댄스) 한 번 더 하는 캔디 챌린지
7 삐삐
8 Coin
9 있잖아
10 Blueming
11 밤편지
(무반주 짧게) 미공개 신곡
12 마음
앵앵콜
13 A Dreamer (feat. 허준석)
(댄스) 이제 진짜 마지막 캔디 챌린지
(댄스) 로버 챌린지
14 Love Attack
15 나랑 너
종료 [8:07 PM]

 

2.2 세부 타임라인

1부
VCR1 (짧음)
노래1 Celebrity
토크1
(+노래)
베스트드레서
:가장 아이유다운 아이유

① 후보 10명 중에서 3명을 뽑아 인터뷰
그 안에서 1등을 뽑아 무대 위로 초청

후라이의 꿈

※9번 후보가 계란후라이 분장을 해서
노래2 마음을 드려요
토크2 천하제일 다육이

유애나 6기 상징 캐릭터 '다육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팬 작품을 보고
1등에게 선물 증정
노래3 비밀의 화원
노래4 Havana
2부
VCR2 ※VCR 나오는 동안 아이유 의상 체인지
노래5 지구가 태양을 네 번
노래6 strawberry moon (어쿠스틱 버전 편곡)
토크3 유애나 스포일러

아이유의 15년 후에 대한
소망/바람을 적은 글들을
아이유가 직접 소개
댄스 캔디 댄스 챌린지 (원곡: H.O.T.)
캔디 댄스 챌린지 (한 번 더)
노래7 삐삐
노래8 Coin
노래9 있잖아 (w/ 토롯코)
노래10 Blueming
노래11 밤편지
짧은 무반주 미공개 신곡
노래12 마음
초대가수 '유애나'
무반주 떼창 에필로그
앵앵콜
노래13 A Dreamer (feat. 허준석)
댄스 캔디 댄스 챌린지 (진짜 마지막)
댄스 로버 댄스 챌린지
노래14 Love Attack
노래15 나랑 너 ('너랑 나' 역응원법 버전)
[공연 시간: 3시간 7분]

 
 
 

3. 핵심 정리

3.1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저 그리고 앨범 준비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진짜 아무나 한 명 모셔놓고 들려드리고 싶은데... 노래 너무 좋거든요 이번에~~

(함성)

집에서 혼자서 일정 끝나고 이어폰 꽂고 노래 모니터 하면은...

(아우성)

제가 안 그래도 그거를 잠깐 조금 이렇게 들려드리면 안 될까 이렇게 했는데, 그거는 안 된대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그러면 진짜 짧게 한 소절 불러드릴테니까, 비밀로 해주실 수 있어요?

(네!!!)

그러면 후렴구 말고, 제가 되게 좋아하는 곡의 도입부거든요? 이번 팬콘서트와도 약간 접점이 있어요 그래서 이걸 들으면서 공연, 왜냐하면 제가 여러분 생각하면서 쓰고 있는 곡이거든요

[비밀][비밀][비밀][비밀][비밀][비밀][비밀]

이런 곡이 있습니다. 여러분 대신에 진짜 비밀로 해주셔야 돼요!

약속대로 비밀은 지켰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들을 종합하면, 다음 앨범은

① 미니 앨범

② 힙합 곡이 있고

③ 안 해본 발라드가 있고

④ 주제는 부유와 욕망

그리고 15주년 전시회에서 한 곡, 팬콘서트에서 한 곡 총 2곡이 공개됐네요

 

앨범 작업이 생각보다 많이 진행된 거 같아요. 정확한 발매 시기는 예측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선공개곡은 올해 안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3.2 가장 놀랐던 순간

선배님, 오늘 팬콘서트의 유일무이한 게스트로 와주셨잖아요

[허준석] 네

근데 제가 사실 이틀 전에 부탁드렸어요. 이틀 전에 갑자기 A Dreamer가 만약 앵앵콜 때 신청곡으로 나오면, 이제 준석이 없이는 준석이아이유를 할 수가 없는데...
선배님, 혹시라도 주말에 시간 되시면, 제 공연도 보러 오시고, 겸사겸사 무대 하나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했는데 정말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선글라스는 내가 준비하는 거니 네가 준비하는 거니?"

[허준석] 우리 아이유 선배님 말은 거역할 수가 없어서
[허준석] 유애나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드림이라는 영화로 아이유와 베프가 된 허준석이라고 합니다. 오늘 너무 행복하게 왔어요. 왔다가 공연을 저도 계속 관람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마음이 답답해지고, 집에 가고 싶고, 순간 차 시동 걸었다가 (웃음) 그래도 진짜 이 무대에 서기를 백 번 천 번 잘한 것 같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해가 안 되시면 이 영상을 봐 주세요

 

앵앵콜에서 A Dreamer를 부르는데, 랩파트 시작과 동시에 허준석 배우님이 리프트를 타고 나타나셔서 심지어 완곡까지 하고 가셨습니다. 진짜... 현장에서 보고 "에에에엥?" 상태로 3분동안 벙쪄 있었네요

 

저는 원래 게스트 없이 아이유만 계속 나오는 공연을 더 선호하지만, 이 날 만큼은 게스트가 신의 한 수 였다고 생각합니다.

 

 

3.3 아이유를 울릴(?) 뻔한 순간

어떤 남자 관객분이 이걸 이렇게 흔드시면서, 진짜 진짜 크고 진지한 표정으로

"바람을!! 새로!! 질러어어어어!!!"

이렇게 하시는데, 그걸 보니까 갑자기 눈물이 팍 올라오는 거예요. 제가 어제도 관객분들이 떼창 이벤트 해주실 때, 눈물이 막 날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나 미쳤나 봐..."

이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사람이 감정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30대라는 게 좀 그런 새로운 영역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도 막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내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이랬는데, 방금 전에 그 남자 관객분이 너무 열심히 불러주시는 그 모습을 보고...

진짜 어제도 이 얘기를 많이 했지만, 정말 제가 뭐라고 이렇게 만 4천여 분이 나만을 위한 이벤트를 이렇게 해주시는지... 진짜 진짜 난 전생에 얼마나 잘 산 걸까... 너무 너무 최고의 스베문이었어요. 어느 정도로 좋았냐면, 이 기억을 끝으로 이제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어서 이제 영원히 스베문을 안 부르고 싶

(관객들: 안 돼!!!!!!)

사실 이 날 에필로그 떼창 말고도 이벤트가 하나 더 있었어요. 2부 스트로베리문 때, 관객들이 구역별로 오렌지 태양(에잇), 별(셀러브리티), 딸기달(스트로베리문) 을 들고 떼창하는 이벤트였습니다. 아이크 색깔도 슬로건 색깔에 맞게 중앙제어해주셔서, 저도 보면서 진짜 장관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가다간 다음 콘서트 때는 정말로 울릴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음?)

 

 

3.4 가장 완벽한 엔딩

이제 마지막 곡 부르고 퇴장해야되는데, 제가 마지막 곡 정해왔어요

오늘만 있는 이벤트. 근데 이건 제가 그냥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좀 즉흥적으로 준비했는데, 저 원 한번 풀어주시겠어요?

(네~~~)

제가 여러분이 늘 해주는 그 응원법 좀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여러분이 노래 불러주시고, 제가 거기에 여러분처럼 진~짜 큰 소리로 응원하고 (좀 귀 아플 수도 있어요) 오늘 셔터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남은 힘을 다해서 부르겠습니다. 여러분도 저만큼 열심히 불러주셔야 돼요

(네~~~)

1절 하고 바로 간주로 넘어갑니다. 마지막 곡으로 우리 유애나가 불러주는 '너랑 나' 들어보면서, 오늘 이 시간 정말 의미 있게, 세상에 딱 하나 있는 무대 만들어 보면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준비됐죠?

(네~~~)

노래 좀 높습니다. 자, 미리 인사드릴게요. 사랑하는 우리 유애나, 또 조만간 멀지 않은 시간에 우리가 함께 만나기를 바라면서, 지금까지 여러분의 아이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딴~단 딴~단↘

이거 하려고 후기 썼습니다.

설명은 더 없습니다. 이미 완성됐으니까요

 

 

 

4. 총평

골든아워가 공연계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라면, 이번 팬콘서트는 팬사랑계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댄스 챌린지만 봐도 그래요. 팬들이 원한다고 캔디 3번씩 추고 로버까지 추는 가수가 또 어디있겠어요. 게다가 이번 팬콘서트 공식 러닝 타임은 1시간 40분입니다. 하지만 토콘도 2시간 45분 넘게 했고, 일콘에서 결국 3시간 뚫었네요

 

그리고 컨페티(Confetti)라고 공연이나 결혼식 때 뿌리는 종이 조각이 있습니다. 이번 팬콘서트에서도 많이 뿌렸는데, 기념품으로 몇 개 주워왔더니만


이렇게 손글씨가 적혀있더라고요. 제가 이거 보고 바로 오열했습니다. 메세지 ④번만 없어서

 

컨페티 손글씨 메세지 (5종)
① 내 생각보다 더 널 좋아해
② 우리가 해냈어 :) ♥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다.
한 명 한 명 다 안아주고 싶다 ~ 
⑤ 유애나에게 받은 힘. 나도 유애나한테 줄게!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생각한 걸 보면서 '아, 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가수가 만드는 공연은 역시 다르구나'를 많이 느꼈던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체조경기장은 사실 많은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예요. 1986년 건립 이래로 체조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 여성 솔로 가수는 단 5명. 객석 전체를 사용하는 360도 공연으로 한정하면 아이유 1명뿐입니다. 그런 곳에서 팬미팅 성격이 있는 팬콘서트를 열고 매진시킨다는 건 정말 엄청난 일이죠

 

그렇다고 아이유가 처음부터 큰 무대에서만 공연했던 가수는 아니에요. 아이유가 아직 작은 무대에서 공연하던 시절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무대가 작다고 그 곳에 오신 관객분들이 작은분들은 아니시잖아요

생각해보면 제가 아이유에 입덕한 MMA도 작은 무대였죠. 무대가 작든 크든 늘 최선을 다하는 아이유가, 이렇게 큰 공연장을 제 집처럼 드나드는 가수가 돼서 "정말 잘 됐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도 계속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ㅎ

 

 

 

5. 다음 콘서트

콘서트? 언제 하냐고요 지금 거의 일정 마침표 딱 찍기 직전이에요. 정말 정말 또 새로운 무대들이 많이 저를 찾아올 것 같아서, 신중의 신중을 기하고 있으니까 콘서트 소식은 조금만 기다려 주시고요...

아이유피셜 콘서트 일정은 거의 확정 단계입니다. 대신 구체적인 시기는 알려주지 않았는데

 

엊그제 아이유 일본 서포트팀한테 아이유가 쓴 친필 메세지를 보니까

출처: IU 일본 서포트팀

저기 있잖아, 내년에 우리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하나를 주면 늘 열로 갚아주는 일애나들, 항상 고마워♥

지금 시점에서 확실한 건

① 해외투어 있다.

② 일본도 간다.

③ 대신 일본콘은 내년이다.

 

어떤 도시들을 방문할지, 언제 방문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도 아이유가 이렇게 스포하는 걸 보면 콘서트 일정은 확정된 거 같네요

 

국내 콘이 올해인지 내년인지, 투어인지 아닌지 아직 모르지만, 저는 또 올콘 도전할거고, 만약 성공하면 그때는 더 좋은 후기를 써 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한 공연 만들어주신 아이유님께도 감사합니다.